아이리버 IA1000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 후기
내 돈 주고 아이리버 블루투스 스피커 ia1000 을 샀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번이 두번째 구입이다. 1년 전에 산 브리츠 블루투스 스피커는 끊김[관련글 링크]때문에 짜증이 나서 못듣겠다. 이번엔 제발 꽝이 아니길 바라면서 그래도 가장 믿음이 가는 아이리버 최신 제품으로 구입했다. 학창시절 내 첫 mp3 가 아이리버 제품이었다.
20만원이 넘는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현재 열악한 재정상황에서 부담이 되는 가격이라 카드 할부로 긁었다. 따끈따끈한 택배박스에서 아이리버 ia1000 블루투스 스피커를 꺼낸 첫 인상은 생각보다 무겁고 크기가 크다는 점이었다. 하긴 스피커는 좀 덩치가 있어야 소리가 좋다.
나는 주로 스마트폰 지니뮤직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 음악을 듣는다. 따라서 스마트폰 블루투스로 연결했을때 끊김이 없어야 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음질이 중요하다. 아이리버 ia1000 블루투스 스피커(출력 20W x 2)로 음악을 들어보니 스피커 음질도 이 정도면 뭐 괜찮다. 무엇보다도 블루투스 끊김이 없어서 정말 좋다.
아이리버 ia 1000 블루투스 스피커는 블루투스 연결 말고도 FM 라디오, CD, USB 재생, 헤드폰, AUDIO IN, 취침, 알람 기능이 있다. 제품 박스안에 함께 제공되는 RCA 케이블은 블투 스피커와 DVD 플레이어 또는 TV 연결용이다.
스마트폰과 블투 스피커를 유선 연결하기 위해서는 AUX케이블을 별도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USB 를 이용해 음악을 들으려면 FAT12 나 FAT32 로 포맷한 USB만 음악 재생이 된다. 음악파일이 들어있는데 usb 포트에 꽂았을 때 음악재생이 안된다면 음악을 다른 곳으로 옮긴 다음 마우스 우클릭 – 포맷 – 파일 시스템에서 FAT32 – 시작을 눌러 포맷한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아무래도 소형이다보니 음질에 대한 큰 기대는 접는 게 좋다.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오디오나 pc 스피커에 비해 음질이 떨어진다고 느낄 수도 있다. 소리가 좋기로 유명한 고가의 외국 블투 스피커는 어떤지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그런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며칠 들어보면 귀에 익숙해져서 괜찮다.
내 마음에 안드는 점을 꼽자면 스마트폰과 블투 스피커를 연결할 때 나는 연결음이 상당히 크다. 설정해놓은 볼륨 크기와 상관없이 크게 울린다. 새벽 조용한 시간에 사용하는 나로서는 시끄럽다. 그리고 액정 밝기가 너무 어둡다. 처음 ia1000을 받고 가장 밝게 설정을 했음에도 액정 밝기가 너무 어두워 고객센터 문의를 했을 정도다.
그리고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LCD 창에 블루투스가 연결됐다는 표시인 BT 가 떴다가 시간 숫자가 뜨는데 이때부터 6~7초 간격으로 BT 와 시간이 번갈아 나온다. LCD 창 공간도 넓은데 정신 사납게 왜 왔다리 갔다리 하게 했는지 모르겠다. 블루투스가 연결돼 있다는 표시 BT 를 시간 왼쪽 옆에 쭉 나오게 하는 것이 더 낫다.
이퀄라이저는 설정 된 클래식, 팝, 락, 재즈, 노멀 총 5가지 모드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아이리버 ia 1000 이퀄라이저는 USER 모드를 하나 더 이용할 수 있다. USER 모드는 리모컨 USER 버튼을 눌러 Bass(저음)와 Treble(고음)을 자기 귀에 맞게 올리고 낮출 수 있다. 개인적으로 USER 모드로 듣는 게 더 좋다.
아이리버 블루투스 스피커 IA1000 작동 오류
아이리버 불루투스 스피커 ia1000을 1년 동안 사용해본 결과 두 가지 작동 오류가 가끔 발생했다. 단, 그 오류가 아이리버 ia1000 제품 문제인지 아니면 연결 스마트폰 또는 주변 전파 간섭 때문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첫번째 작동 오류는 블투 연결 상태에서 리모컨이나 상단 조작 버튼을 눌렀을 때 아무런 반응이 없는 먹통 현상이다. 스피커를 껐다 켜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두번째는 블투 연결 상태에서 리모컨으로 플레이 버튼을 눌렀을 때 블투 스피커에서 띡 띡 띡(플레이된 음악이 아주 짧게 끊어져 나오는) 소리가 나면서 먹통이 된다. 이 오류 역시 블투 스키퍼를 껐다 켜면 정상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