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습기 AY-15H5013WQD 사용후기

난생 처음 제습기라는 것을 써봤다. 한참을 고르고 골라 삼성 제습기 AY-15H5013WQD 를 구입했다.  그동안 주택 2층에 살 때는 습기나 곰팡이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1층으로 이사오고나서 부터는 창문을 열어놓아도 바깥 바람이 잘 안들어오고 문을 닫아놓으면 집안에서 퀘퀘한 곰팡이 냄새가 났다.  그래서 구입했다.

삼성 제습기 사용 후기

제습기가 습기를 제거하는 원리는 먼저 제습기가 습한 공기를 빨아들여 냉각장치(증발기)에 통과시킨다. 이때 온도가 낮아진 공기의 습기가 이슬점(공기가 냉각될 때  수증기의 응결이 시작되는 온도)에서 물로 변해 물통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열이 나는 응축기를 거쳐 건조한 공기는 밖으로 배출이 된다. 그래서 제습기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는 것이다.

삼성 제습기 AY-15H5013WQD 를 한달 동안 사용해보니 제습기 구입하기를 참 잘 했다. 방 구조상 환기가 잘 안돼 습기가 많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방에 제습기를 2~3일에 한번씩  2시간 정도 틀어놓았더니 예전보다 곰팡이 냄새가 많이 줄었다.

삼성 제습기 AY-15H5013WQD

그런데 제습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광고만 보고 제습기를 조금만 돌려도 빨래가 뽀송뽀송 금방 마르는 줄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니다. 한참 걸린다. 물론 옷이나 수건의 두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제습기 최저 습도로 4~5시간 정도는 틀어놔야 된다. 제습기 소음 문제의 경우 웅웅웅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지만 주로 방문을 닫고 사용하기 때문에 신경 쓰이지 않았다.

제습기로 빨래를 빨리 말리는 방법은 주부9단 분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밀폐된 가장 좁은 방안에서 제습기를 틀어야 하고 선풍기를 함께 틀어놓으면 더 효과가 있다고. 또 제습기 빨래커버를 구입해서 사용하면 빨래가 잘 마른다고 한다.

제습기는 문과 창문을 닫아 밀폐된 공간에서 작동을 해야 효과가 있다. 처음에는 뜨거운 바람이 나와 더운 것 같지만 제습기 작동이 끝난 뒤에 방안에 들어가보면 습도가 낮아 오히려 서늘한 느낌이 든다. 제습기를 방안에 틀어 놓았다면 사람이나 동물은 다른 곳으로 피하자. 제습기로 부터 나오는 건조한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뺏어가고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제습기를 처음 사용할 때 한두 시간만 틀었는데도 물통에 물이 차는 것보고 참 신기했다. 제습기 물통의 물은 오랫동안 담겨 있으면 물통 내부에 물때가 생기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제습기 작동이 끝난 후 증발기에 맺힌 물이 다 떨어지도록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버리고 물을 비운 물통은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거꾸로 세워 물통안의 물기까지 잘 말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삼성 제습기 장단점

삼성 제습기 AY-15H5013WQD 제품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제습기 물통을 제거할 때 물이 쏟아지는 것이다. 증발기에 맺힌 물방울이 다 떨어지도록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물통을 빼도 가끔 물이 주르륵 떨어졌다. 또 제습기 사용을 멈춘 후 하루 이틀이 지난 상태에서 제습기 몸톰을 앞뒤로 움직이면 안에 고여있던 약간의 물이 쏟아졌다.

물론 물통으로 떨어지니까 괜찮다고 해도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제습기 내부에 물기가 남아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제습기 내부의 물기를 완전히 말릴 수 있는 송풍이나 건조 기능이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쉬운 생각이 든다. 국내 제품 중에서 송풍이나 건조 기능이 있는 제습기는 찾을 수가 없었다. 송풍기능이 있는 일제 제습기를 찾긴 했는데 가격이 비싸다.

제습기 작동이 끝난 후에도 남아있는 내부 물기와 건조 방법에 대해 삼성전자 서비스에 문의를 해봤다. 삼성전자 서비스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제습기도 에어컨처럼 증발기가 있어 호스에 남아 있는것이 기울려서 흘러나오는것 같습니다 이런경우는 이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습기는 말씀하신대로 별도 건조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물통세척 및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건조후 사용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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